연말에도 '힙합' 열풍 계속될까…'쇼미10' 한달 넘게 차트 점령

톱 10 내 평균 6곡, '쇼미9'의 2배…20대 남성, 스트리밍 31% 차지

엠넷 제공

엠넷의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10번째 시즌이 최근 막을 내린 가운데 방송에 나온 경연곡들이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 지니뮤직에 따르면 '쇼미더머니 10'의 주요 경연곡들은 방송이 시작된 지 한 달 정도 지난 11월 6일부터 이달 11일까지 36일간 지니 일간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일간 차트는 전일 낮 12시부터 12시간 동안의 스트리밍, 다운로드 건수 등을 합산해 집계한다.

'쇼미더머니 10' 경연곡 중 그간 1위에 오른 '리무진'(비오), '쉬어'(아넌딜라이트), '회전목마'(소코도모) 등 총 3곡으로, 이 가운데 에피소드 3에서 공개된 '리무진'은 지니 일간 차트에서 17일 연속 1위에 머물렀다.

엠넷 유튜브 캡처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쇼미더머니 10'의 인기를 더 실감할 수 있다.

본격적인 경연을 시작한 이후 한 달간 음원 성적을 보면 '쇼미더머니 9'의 경연곡 가운데 지니 일간 차트 1위를 기록한 곡은 4곡이었으나, 1위에 머문 날짜는 다 합쳐 24일이었다.

'쇼미더머니 10'의 경우, 경연 시작 후 한 달간 매일, 즉 30일 연속 1위를 차지해 그 기간이 더 길었다.

최근 한 달간 일간 차트 상위 10위권 내에 '쇼미더머니 10' 관련 곡이 몇 곡 있는지 집계한 결과, 평균 6곡이 톱 (top) 10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시즌(3곡)의 배에 달한다.


힙합 장르의 곡들이 그러하듯 '쇼미더머니 10'은 젊은 남성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끄는 것으로 보인다.

지니뮤직이 연령별 스트리밍 현황을 분석한 결과, 11월 월간 차트 기준 상위 10위권 안에 든 '쇼미더머니 10' 경연곡을 감상한 남성은 전체의 51.9%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월간 차트 톱 10곡을 들은 여성(54.6%)이 남성(45.4%)보다 더 많았던 점과 대비된다.

11월 월간 차트 톱 10에 오른 주요 경연곡을 들은 고객을 연령별로 나눠보면 20대 남성이 약 31.0% 비중을 차지했다. 같은 연령대의 여성(24.4%)보다 6.6% 포인트 높다.

주요 곡을 보면 '리무진'은 20대 남성의 스트리밍 소비 비중이 33.0%로, 전체의 3분의 1에 달했고 '쉬어'는 20대 남성과 여성의 스트리밍 소비 비중이 각각 31.4%, 22.0%이었다.

지니뮤직 관계자는 "20대 남성이 흥행을 이끈 숨은 주역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시즌에는 실력파 프로듀서가 참여한 데다 기존 우승자 베이식 등도 다시 출연하면서 힙합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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