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철은 12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입장문을 올려 "방송에서 보여진 모습에 불편함을 느끼셨던 모든 시청자분들에게는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방송 촬영은 시작 전부터 이미 다 마친 상황이다. 영철이라는 인물에 '나는 솔로' 취지에 맞는 진정한 사랑을 찾고자 출연했던 건 사실이고 매 순간 순간 진심으로 제 본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간접적으로 정자와의 사건을 언급하며 "이전 방송분에 청춘남녀가 만나 사랑을 이어나가는 과정을 아름답게 표현해드렸어야 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고 과하게 저만의 모습을 표현했던 말투, 어투, 불편하게 보여드린 모습이 있으셨다면 그 점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재차 사과했다.
또 시청자들에게는 "다시 한번 보기 불편한 모습을 보여드린 시청자분들에게는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면서 당부 말씀 좀 부탁드리겠다"며 "어떤 의견이든 저에 대한 '악플'(악성 댓글)이나 욕을 쓰셔도 된다. 어떤 욕이든 달게 받겠다. 하지만 제 소중한 가족과 지인분들, 707부대 선후배님들, 정말 이 촬영에 고생하셨던 모든 피디님, 작가님, 스태프분들에겐 더 이상 상처주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9일 '나는 솔로' 출연자 정자는 방송 이후 정신과적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와 함께 "저와 다른 출연자분이 들었던 공격적이고 수치심이 생기는 언행들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4박 5일 동안 방송에 나가지 못할 순간들과 버티기 힘든 경험이 많았던 부분이 있었다는 사실은 더이상 참지 않고 말해야 할 것 같아서 용기내서 올려본다"고 밝혔다.
그의 글은 최근 방송에서 태도 논란이 불거진 영철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방송 당시 영철은 정자에게 호감을 표했지만 그가 명확한 답변을 피하자 "언제까지 이렇게 잴 거냐"고 추궁하는 등 불편한 분위기를 조성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 사정을 알게 된 정순(가명)이 강압적인 태도를 지적해도 "울 사람은 나다. 난 그런 적 없고, 가슴이 시키는대로 했는데 왜 사과를 하냐"고 반문해 시청자들의 눈총을 샀다.
영철의 방송 이후 태도 역시 문제가 됐다. 그는 SNS에 "제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 정순이고 그 다음이 정자", "이 둘만 아니었으면 다른 좋은 여성 네분과 더 좋은 이야기 나누고 추억도 얻었을 것", "정자라는 사람과 결혼까지 갔으면 큰일날 뻔했다" "영자(가명)님 처음부터 좋아했는데 정자가 훼방을 놓았다. 꼬임에 넘어갔다" 등의 비방글을 올렸다.
'나는 솔로'는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극사실주의 데이팅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다음은 영철의 글 전문.
'나는 SOLO' 4기 출연자 영철 입장문 |
'나는 솔로' 4기 영철입니다. 우선 저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시청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방송에서 보여진 모습에 불편함을 느끼셨던 모든 시청자분들에게는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방송 촬영은 시작 전부터 이미 다 마친 상황입니다. 영철이라는 인물에 '나는 솔로' 취지에 맞는 진정한 사랑을 찾고자 출연했던 건 사실이고 매 순간 순간 진심으로 저의 본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최선을 다했습니다. 앞으로 몇 회가 나올지 얼마나 분량이 나올지는 저도 모르고 출연진도 모릅니다. 저희들도 시청자분들과 똑같은 시간에 본방송을 처음 보는 것이라서 미리 볼 수가 전혀 없습니다. 100% 리얼 다큐 예능이라 생각해 주시고 끝까지 사랑하는 짝이 나오길 기대해주시고 아름답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전 방송 분에 청춘남녀가 만나 사랑을 이어나가는 과정을 아름답게 표현해 드렸어야 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고 과하게 저만의 모습을 표현했던 말투, 어투. 불편하게 보여드린 모습이 있으셨다면 그점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보기 불편한 모습을 보여드린 시청자분들에게만은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면서 당부 말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어떤 의견이든 저에 대한 악플이나 욕을 쓰셔도되지만, 그건 시청하신 모든 분의 자유입니다. 그것까지 제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모든 것이 시청자님들 입장에서 본 그대로의 느낌이기에 그것 또한 소중합니다. 어떤 욕이든 달게 받겠습니다. 단, 제 소중한 가족과 지인분들, 707부대 선후배님들, 정말 이 촬영에 고생하셨던 모든 피디님, 작가님, 스텝분들에겐 그 어떤 욕설이나 악플로 더이상 상처주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정 그렇게 쓰시고 싶으시면 차라리 저에게 더 욕하셔도 됩니다. 제발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마지막 끝 당부 말씀으로는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분들 그리고 저를 싫어하시는 모든분들 서로 헐뜯고 싸우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걸로 서로 스트레스 받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상입니다. 다들 사랑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