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가 진중권은 지난 10일 솔비가 연 개인전 '영혼의 빨래' 출품작들이 개막 전부터 모두 완판됐다는 소식을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
이어 "미대 나온 걸 신분으로 이해하는 게 문제. 작가는 신분이 아니라 기능"이라고 짧은 평을 내놨다.
솔비가 지난 3~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해양박물관에서 열린 국제 아트페어(FIABCN)에서 '2021 바르셀로나 국제예술상(PIAB21)' 대상을 수상하자 일부 미술계 인사들이 나서서 비판한 현상을 일침한 것이다.
솔비의 수상 소식을 접한 이진석 화가는 지난 8일 유튜브 라이브에서 '바르셀로나 국제 아트페어' 자체가 대단한 권위가 있지 않으며 참가비를 내고 출품해서 받은 상일 것이라 주장했다. 또 솔비의 작품을 두고 해외 유명 아티스트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홍대 이작가'로 알려진 이규원 작가 역시 9일 유튜브 방송에서 솔비의 과도한 언론플레이를 지적하면서 "(참가비를 내지 않고) 초청 받아 참석했다 해도 그런 솔비가 대상을 받았다면 내정 의혹이 생긴다"고 꼬집었다.
솔비 측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아트페어 조직위에서 초청하고 싶다는 정식 공문을 보내와 초대됐고 초청을 받았기 때문에 참가비를 내지 않았다"고 해명하면서 "해당 아트페어는 올해까지 10년이 된 바르셀로나에서는 권위 있는 예술 행사"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