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는 80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이후 가장 많았고, 위중증 환자 수는 856명으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천977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51만583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7천22명)보다 45명 적지만, 지난 8일 이후 나흘째 7천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금요일 기준 첫 6천명대 기록이자 최다 수치다.
지난주 금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토요일인 4일) 5천352명과 비교하면 1천625명이나 많다.
지난달 방역체계 전환으로 인해 방역수칙이 대폭 완화하고 사회적 활동이 늘면서 확진자 규모는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바이러스 확산에 유리한 겨울철이 본격화한데다, 전파력이 더 빠르다고 알려진 새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까지 유입되면서 확산세가 더 가팔라질 가능성도 있다.
전날 사망자는 80명으로, 지난 2년간의 국내 코로나19 사태 뒤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종전 최다 기록은 지난 4일의 70명이었는데, 일주일 만에 이를 뛰어넘었다.
사망자 80명 중 대부분인 77명이 60세 이상이고 50대가 2명, 40대가 1명이다.
이에 따라 국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4천210명이 됐다. 평균 치명률은 0.82%다.
위중증 환자는 이날 856명으로, 전날(852명)보다 4명 늘면서 역대 두 번째 규모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9일 857명으로 최다 수치를 기록했고, 지난 8일부터 나흘 연속 800명대에 머무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병상이 없어 대기 중인 환자도 수도권에서 이날 0시 기준 1천508명으로 집계돼 역시 최다치로 나타났다. 전날 대기자수는 1천258명이었는데, 하루 만에 250명이나 늘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도 12명 늘어 누적 75명이 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를 감염경로로 보면 지역발생 6천952명, 해외유입이 25명이다.
최근 1주간(12.5~11)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천126명→4천324명→4천954명→7천174명→7천102명→7천22명→6천977명으로 7천명대가 3차례 나왔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약 6천97명으로 처음으로 6천명 선을 넘었다.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6천6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서울 2천824명, 경기 2천53명, 인천 461명 등 수도권에서 총 5천338명(76.8%)가 나왔다.
비수도권은 부산 319명, 경남 193명, 강원 170명, 충남 162명, 대구 141명, 경북 137명, 대전 118명, 전북 106명, 충북 81명, 전남 75명, 제주 46명, 울산 34명, 광주 25명, 세종 7명 등 총 1천614명(23.2%)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5명으로, 전날(39명)보다 14명 적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하면 서울 2천835명, 경기 2천58명, 인천 464명 등 수도권만 5천357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7만3천682건,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20만3천222건으로 총 27만6천904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날 0시 기준 81.1%(누적 4천164만8천826명)이며, 추가접종은 전체 인구의 11.8%(605만2천744명)가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