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단양서 또 야생 멧돼지 ASF 4건…충북 33번째(종합)

제천 봉양 2건, 단양 단성 2건 등 4건 추가 확인…"반경 3km 울타리는 벗어나지 않아"
환경부 등 8개 기관 환경부서장 회의 "추가 확산 방지 적극 협력"

충북도 제공.
충북 단양에 이어 제천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가축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0일 충청북도에 따르면 전날 단양 단성면과 제천 봉양읍에서 각각 2마리씩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 4마리에 대한 ASF 검사 결과 양성 확인됐다.

지난 달 19일 도내 첫 발생 이후 감염 사례도 단양 26건, 제천 7건 등 모두 33건으로 늘었다.

다행히 아직까지 감염 폐사체가 기존의 발생지점 반경 3km 울타리를 벗어나지는 않았다.

제천 발생지점은 5번째 폐사체가 확인된 백운면 애련리에서 700m 가량 떨어진 곳이며 단양도 기존 발생지 반경 700m 안이다.

충북도는 이날 제천시청에서 환경부와 원주지방환경청, 북부권 5개 시군(충주·제천·괴산·음성·단양) 등 8개 기관의 환경부서장 회의를 열고 추가 확산 대책과 공조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들은 폐사체 집중 수색과 차단 울타리 신속 설치, 야생 멧돼지 집중포획 등을 통해 인근 시군으로 추가 확산되지 않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도는 이 자리에서 발생 시군에 울타리 설치 속도를 높여 달라는 당부와 함께 ASF TF팀 구성도 제안했다.

원주지방환경청장은 "지자체 애로사항을 적극 청취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추가 확산 예방을 위해서는 지자체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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