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은 8일(현지 시간) 공식 홈페이지 기사를 통해 '올해의 베스트 K팝 노래' 10선, '올해의 베스트 K팝 앨범' 10선을 발표했다. '타임'은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2021년의 K팝은 하나의 소리나 메시지로 규정할 수 없었다"라면서도 "선정 작품 가사에 더 자주 등장했던 주제가 있다면 세월의 흐름과 기억의 형성, 희망을 붙잡는 것에 관한 공유된 성찰이었다"라고 소개했다.
우선, '올해의 베스트 K팝 노래'로는 △CIX '시네마'(Cinema) △체리블렛 '러브 소 스위트'(Love So Sweet) △엔하이픈 '피버'(FEVER) △위클리 '애프터 스쿨'(After School) △태민 '어드바이스'(Advice) △에버글로우 '파일럿'(Pirate) △우즈 '필 라이크'(FEEL LIKE) △스테이씨 '에이셉'(ASAP) △세븐틴 '록 위드 유'(Rock With You) △에스파 '새비지'(Savage)가 뽑혔다.
'타임'은 에스파의 '새비지'를 두고 "에스파와 아이 에스파가 사는 가상의 우주 '광야'(KWANGYA)를 몰라도 '새비지'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다"라며 "트랩 비트와 악기의 불협화음 등으로 에스파는 왜 그들이 위협적인 존재인지를 보여주는 펀치 랩을 선보인다"라고 평했다.
스테이씨의 '에이셉'은 "아직 만나지 못한 소울메이트에게 빨리 나오라고 하는 노래치고 '에이셉'은 눈에 띄게 느긋한 편이지만, 이 속도의 템포가 곧 '에너지 부족'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라며 "멤버들의 뚜렷한 음색이 이 곡의 고유함을 만들어준다"라는 평을 받았다.
또한 '타임'은 우즈의 '필 라이크'에 관해 "밝고 은은한 우즈의 목소리는 그 자체로 상당한 호소력이 있다"라며 "우즈가 작곡에 참여한 '필 라이크'는 연인 두 사람 사이에 거부할 수 없는 끌림에 관한 관능적인 곡이다. 가사에 묘사된 매력만큼이나 우즈의 가창이 대단히 매력적"이라고 소개했다.
'올해의 베스트 K팝 앨범'으로는 △비아이 '워터폴'(WATERFALL) △청하 '케렌시아'(Querencia) △스트레이 키즈 '노이지'(NOEASY) △윤하 '엔드 띠어리'(END THEORY)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혼돈의 장: 파이트 오어 이스케이프'(The Chaos Chapter: FIGHT OR ESCAPE) △아이유 '라일락'(LILAC) △원어스 '데빌'(DEVIL) △트와이스 '포뮬러 오브 러브: O+T=<3'(Formula of Love: O+T=<3) △온앤오프 '온앤오프: 마이 네임'(ONF:MY NAME)이 선정됐다.
'타임'은 윤하의 '엔드 띠어리' 앨범을 선정하며 "이 유명한 싱어송라이터는 천상의 목소리를 갖고 있다. (타이틀곡) '스타더스트'에서 운명적인 은하 간 만남을 노래하면서 윤하는 천사 같은 음색을 통해 더욱 마법처럼 만들어진 우주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라고 말했다.
원어스의 첫 번째 정규앨범 '데빌'을 두고는 "원어스는 성인('청춘')으로 넘어가면서 거울에 비친 낯선 모습을 보고, 출발선에 늦게 도착한 후('불완전'), 과거의 누군가와 재회하고 싶은 마음'('리와인드')에 관해 수심에 잠긴 노래를 한다"라고 소개했다.
온앤오프의 첫 정규앨범 '온앤오프: 마이 네임'은 "타이틀곡이 보여주듯 (이 앨범은) 그룹의 음악적 강점을 기존 팬들에게 다시 한번 보여주면서, 동시에 새로운 청취자들에게 과감히 소개하는 역할을 하는 프로젝트"라며 "EDM 기반의 헤비한 랩 트랙과 가슴 아픈 발라드 등 그룹의 다재다능함을 보여준다"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