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질병관리청 주재로 열린 특집브리핑에는 정은경 청장과 이재갑 교수, 가천대 정재훈 교수가 참석해 질병청 1339콜센터, 국민소통단 등을 통해 접수된 학생·학부모 질문에 1시간 가량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재갑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렇게도 기사를 쓴다. 저의 정치적 성향이 코로나19의 대응에 관련한 의견에 어떻게 나타나는지는 모르겠다"며 관련 기사를 공유했다.
해당 기사는 <'마스크나 써라' '맨날 같은 소리' 정은경 생중계 창에도 댓글 폭탄>이라는 제목으로 브리핑 자리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정 청장과 고재영 대변인, 이재갑 교수에 반발하는 누리꾼들의 실시간 반응을 담았다.
이 교수는 "기사를 제대로 쓰고 있다면 조선일보 기자와 인터뷰도 할 것이고 TV조선에도 출연하겠다. 어느 정권이든지 감염병으로부터 우리가 안전할 수 있다면 제가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며 해당 보도에 유감을 표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얼굴을 보여야 하는 공연(무대에 머물 때로 한정) △방송 출연(촬영할 때로 한정, 유튜브 등 개인방송은 사적 공간에서 촬영할 때로 한정) 및 사진 촬영(임명식, 협약식, 포상 등 공식 행사 시 당사자(임명장 등 수여 당사자, 협약식 당사자 등 최소한으로 한정) △수어통역을 할 때 등 얼굴이 보여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의 경우 과태료 부과 예외 상황에 적용된다.
이 교수는 "이미 접종을 했거나 할 사람들의 의견은 조용히 계시기 때문에 다뤄지지 않고 극렬히 반대하는 사람들의 의견만 언론에서 주로 언급이 된다"며 "예방접종이 필요하고 중요하다는 데에 대해서 이렇게 방해하는 기사를 주로 쓰는 언론이 여럿인 나라는 별로 없을 듯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힘들고 씁쓸하지만 그래도 계속 이야기한다"며 "AI라고 비아냥거리면 어떤가? 우리 아이들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면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백신의무화라고 한다면 백신미종자의 검사나 치료를 본인부담하게 한다든지, 미접종자는 재택근무만 한다든지, 미접종자에게 벌금을 내게 한다든지, 독일처럼 미접종자는 필수 목적외 외출을 금지한다든지 이 정도는 돼야 한다"며 "우리나라는 아직 이런 정책 준비도 안하고 있고 시행도 안하고 있다. 백신접종이 답"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소아청소년의 감염환자 증가와 중증환자 발생, 후유증인 다기관염증증후군의 우려까지 방역패스를 적용해야 할 만큼 소아청소년의 접종률을 올리는것은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며 "소아청소년의 백신접종이 중요한 때에 방역패스의 논란이 오히려 논점의 핵심을 벗어나게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청소년들이 백신 접종을 많이 하면 할수록 학교와 학원도 그만큼 정상화가 빠르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