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과 유치원, 복지시설, 주점, 교회 등 전방위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하는 모습이다.
게다가 검사 검수 대비 확진자 수 비율인 양성률도 1.20%를 기록하는 등 처음으로 1%를 넘어서 감염지표도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부산시는 10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 코로나19 발병이 확인된 이후 300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게다가 지난 주말부터 연일 최다 확진자 수를 갈아치우면서 끝 모를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의 누적 확진자도 1만 8261명으로 늘었다.
새로운 확진자 중 접촉으로 인한 감염은 199명, 감염원 조사중 104명으로 분류됐다.
감염원이 파악되지 않은 사례가 34.3%에 달하는 것이다.
검사 건수 2만 5182명 가운데 303명이 확진된 것으로 검사 양성률은 1.20%로 집계됐다.
검사를 받는 100명 중 1.2명은 확진되는 것으로 이 또한 최고치다.
새로운 집단감염도 병원, 유치원, 복지시설, 주점, 교회, 학원 등 전방위에서 어느장소 가릴 것 없이 쏟아지고 있다.
부산진구의 한 병원에서는 환자 1명이 증상이 있어 확진된 이후 환자, 종사자, 보호자 등 각각 2명씩 총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이 났다.
금정구의 유치원에서도 원생 1명이 확진된 이후 원생 7명, 가족접촉자 1명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상구 복지시설에서는 입소자 1명이 확진된 이후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보건당국은 이 시설에 대해 동일집단격리를 실시하고 주기적 검사도 시행할 방침이다.
한 확진자가 사상구 유흥주점에 다녀간 이후 추가 조사를 해보니 종사자 4명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서구 교회에서는 교인 1명이 확진된 이후 7명이 추가 확진됐고, 밀접접촉자 30명은 격리 조치됐다.
사하구의 음악학원에서도 종사자 1명이 확진된 이후 지인, 가족, 접촉자까지 감염이 퍼져 지금까지 총 10명이 확진됐다.
현재 부산에서는 2109명이 치료를 받고 있고, 위·중증 환자는 45명이다.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63개 중 46개 병상 사용해 가동률은 73.0%다.
일반병상은 667개 중 478개 사용해 가동률은 71.7%, 한시적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70개 중 15개 병상 사용 중이다.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1108병상 중 926개 사용해 가동률은83.6%에 달한다.
부산시는 곧 400명 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를 추가로 개소할 방침이다.
또, 치료를 받던 50대 기저질환자가 전날 숨져 부산의 누적 사망자가 197명으로 늘었다.
부산에서는 전체 인구의 81.6%가 1차 백신접종을, 79.1%가 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3차 부스터샷까지 접종한 비율은 전체의 9.6%에 불과하다.
최근들어 소아, 청소년의 집단감염이 늘고 있지만, 부산에서 12~17세까지 1차 잡종률은 45.9%, 접종 완료자는 30.6%에 불과해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