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라과 대만과 단교하고 中과 수교키로…대만 수교국 14개국으로 줄어

니카라과와 온두라스. 구글지도 제공
중남미 좌파 정부 중 하나인 니콰라과가 대만과 외교관계를 끊고 중국과 수교를 선언했다.
 
중국 CCTV 등에 따르면 니콰라과 외교부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한다고 밝혔다.
 
데니스 몬카다 니카라과 외교장관은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중국 전체를 대표하는 유일한 법적 정부이자 대만은 중국 영토의 양도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인정했다.

대만을 버리고 중국을 선택한 니카라과는 이날 오전 톈진에서 중국과 회담한다.
 
대만 외교부는 깊은 유감을 나타내고 대만도 10일 니카라과와의 외교관계를 종료하고 양자 협력 및 지원 프로그램을 완전히 중단하며 대사관과 기술 인력을 철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니카라과의 단교로 대만과 수교한 국가는 카리브해 8개국을 포함해 전세계 14개국으로 줄었다.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정권은 1979년 친미독재정권인 소모사 정권을 붕괴시킨 산디니스타 민족해방전선 출신으로 2007년부터 14년째 정권을 이어가면서 반미투쟁가에서 중남이 최악의 독재자로 변신했다.
 
대만과 니카라과는 국민당 정부 시절부터 외교관계를 맺어오다 1980년대에 니카라과에 산디니스타 좌파 정권이 들어선 이후 중국과 수교하면서 대만과 단교했지만 1990년대 이후 대만과 재수교했다.
 
니카라과 북쪽에는 최근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확정된 온두라스가 있다.
 
시오마라 카스트로 당선자는 대선전 대만과의 단교에 무게 중심을 실었지만 미국 등의 압력으로 대만과 외교관계를 유지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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