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1월 28일~12월 4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18만4천 건으로 집계됐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1969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숫자다.
미국의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최근 3주간 코로나 이전 수준인 20만 대 초반을 하회하고 있다.
미국 언론은 실업수당 신청건수 급감 이유에 대해 일자리는 풍부하고 소비자 수요는 높은데 비해 인력 풀은 코로나 이전보다 작은 상황에서 고용주가 해고를 꺼리고 있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고용주들은 근로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더 높은 임금과 더 많은 복리후생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11월 민간부문 시간당 임금은 전년 대비 4.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이전 수준을 훨씬 웃도는 수치이다.
실업률은 10월 4.6%에서 11월 다시 4.2%로 떨어졌다.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았음에도 미국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나타내주는 지표들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추수감사절에서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 매출 시즌에 기업들이 임시직 채용을 늘린 때문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11월 일자리만 놓고 봐도 코로나 유행 직전 때 보다 390만 개가 줄었다.
인력풀의 핵심층인 25~54세 인구의 노동 참여율 역시 83.1%로 코로나 유행 직전 때 수치를 여전히 밑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