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폐조선소에서 예술 영재 키운다…한예종 영재교육원 준공

한국예술영재교육원 통영캠퍼스 준공. 경남도청 제공
정부 1호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인 경남 통영의 폐조선소가 지역 예술 영재들을 키우는 교육 거점 공간으로 우뚝 선다.

경상남도는 옛 신아sb 별관동인 통영12플랫폼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영재교육원 통영캠퍼스 준공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한예종 영재교육원 통영캠퍼스는 지난해 4월 예술영재육성 지역 확대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폐조선소 부지로 남겨져 있던 신아sb 조선소 별관동 3089㎡ 부지를 지상 6층 규모의 교육 공간으로 바꿨다. 그동안 완공 전까지 통영국제음악당을 대체 교육장소로 활용했다.

한예종은 교육 운영에 필요한 기자재 지원과 예술 강사를 파견해 교육을 운영한다. 경남도와 통영시는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교육공간을 제공한다.

5년간 국비 45억 원을 지원받아 매년 초·중·고교생 75명에게 전문 예술 영재교육을 전액 무료로 제공한다. 무용연습실, 음악강의실, 전통강의실 등 예술영재 교육을 위한 공간으로, 40실을 조성했다.

한예종에서 파견한 우수한 예술강사와 전담 직원 2명이 상주해 교육환경을 제공한다. 영재 선발고사에 합격한 학생들은 음악·무용·전통예술·융합 4개 분야 영재 선발고사에 합격한 학생은 주말·방학 기간에 배움을 받는다.
 
지난해 8월 개원 이후 모두 101명의 교육생을 선발했다. 올해에는 국내 유수의 콩쿠르에서 수상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어 지역 거점 최고의 예술 영재교육 운영기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하병필 경남지사 권한대행은"한예종 통영캠퍼스는 침체된 공간을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예술 영재들이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술가로 성장하고 지역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은 세계적인 수준의 전문 예술인을 양성하고자 2008년 8월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예술종합학교 부설기관으로 설립한 최초의 국립 예술영재 교육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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