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오미크론 환자는 총 73명이다.
이중 변이 검사를 진행해 오미크론 변이 검출을 확인한 사례는 60명이다. 전날 집계보다 22명이나 증가한 수치다.
나머지 13명은 코로나19 확진자 중 기존 오미크론 감염자와 접촉력이 있어 역학적 연관성이 인정된 사례다. 이들은 전날 집계에서 8명 늘었다.
이중 국내 발생 사례는 모두 인천 미추홀구 교회 관련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이 교회 교인이 7명이고 교인의 가족이 4명, 교회 목사 부부를 공항에서 태워준 사람의 지인이 3명, 기타 분류가 2명이다.
감염 의심자로 분류됐던 경기 안산시 중학생도 오미크론 확진자로 판정받았다. 이 학생도 미추홀구 교회 교인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달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 오미크론 양성으로 판명된 목사 부부를 중심으로 이들이 소속된 인천 미추홀구 교회발(發) 'n차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목사 부부의 지인이 수백명이 참여하는 해당 교회 예배 프로그램에 참석한 이후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추가로 오미크론으로 판정받을 가능성이 높은 의심 환자는 8명 늘어 총 13명이 됐다.
신규 의심 환자 8명 중 7명은 인천 거주자고 1명은 서울 거주자다. 의심 환자 8명 모두 미추홀구 교회와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방역당국이 오미크론 감염자를 확인하기 위해 추적중인 대상은 약 23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밀접접촉자는 753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