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연구소와 함께 집단폐사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부터 굴 폐사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 통영·거제·고성·창원 등 4개 시군 어가 407곳에서 79억 24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시군은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안전기술원, 굴 수협과 피해 원인 합동조사반을 꾸려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
남동해연구소는 해양환경·수질·퇴적물 조사와 질병 검사 등으로 폐사 원인을 분석 중이며, 시군은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원인 분석 결과 이번 집단 폐사가 이상 조류와 같은 어업 재해로 판명이 나면 시군은 복구 계획을 수립한다.
이후 경남도 심의를 거쳐 해양수산부 어업재해대책심의회에서 어업 재해로 복구 지원 계획을 확정하면 어업인들에게 신속한 재해 복구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추가 피해가 발생하면 2차 피해 신고를 접수해 현장 조사 등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경남도 백삼종 해양수산국장은 "굴 수확 시기에 이런 피해가 발생해 양식 어업인들의 피해 규모가 커 안타깝다"라며 "원인 규명을 철저히 해 어업인들의 피해가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