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함께 한 여정(Our Journey Together)'이라는 제목의 사진첩이다.
7일(현지시간) 시중에 유통되기 시작한 이 책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접 고른 수백장의 사진이 설명과 함께 실렸다.
일부 사진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필로 기록한 설명이 붙기도 했다.
320 페이지로 된 사진첩 가운데는 문재인 대통령,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찍은 것도 포함돼 있다.
제 9장 '아주 좋은 사람들(Very Fine People)' 이라는 장(章)에 실려 있는 사진들이다.
이어 김 위원장과의 판문점 회동 사진이 들어가 있다.
김 위원장과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악수를 하기 위해 손을 내미는 사진이다.
사진 옆 에는 "남북한의 경계에서. 나는 김정은을 좋아했다. 아주 터프하고 똑똑하다. 세계는 우리의 관계 때문에 더 안전한 곳이었다. 대선이 조작되지 않았다면 우리는 지금쯤 북한과 합의를 이뤘을 것이다"는 친필 메모가 적혀 있다.
그 다음 페이지에는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 악수를 하는 사진이 실렸다.
사진 설명으로는 '힘을 통해 증진된 평화'라는 제목과 함께 '비핵화와 미국인 포로 석방, 미국인 영웅 유해 귀환을 협상하면서 북한에 대한 최대압박을 유지하고 강한 제재를 시행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지난달 이 책이 출간 소식을 알리는 성명에서도 김정은 위원장 이름을 중요하게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 함께한 여정은 남부 국경이 장벽 건설, 세금 삭감, 300명의 연방 판사와 3명의 대법관 임명, 군 재건, 우주군 창설, 김정은 시진핑 푸틴 및 많은 세계 지도자들과의 협상 등 워싱턴에서의 시간 가운데 잊을 수 없는 순간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이 책의 가격은 트럼프의 자필 사인이 포함된 것은 229.99달러(27만원), 사진이 없는 것은 74.99달러(9만 5천원)다.
유통 이튿날인 8일 현재 첫 인쇄물량은 전량 판매돼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