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에서 개막한 2021 남남인권포럼에 보낸 축하서신에서 "중국은 시대 조류에 부합하는 인권 발전의 길을 성공적으로 걷고 있다"며 "중국의 인권 업무는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4억 중국인의 인권에 대한 성취감과 행복감, 안정감이 더 커졌다며 세계 각국 국민은 자국의 실정에 맞는 인권 발전의 길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여러 개발도상국과 함께 전 인류의 공통 가치를 고양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며 국제 인권 사업의 건전한 발전에 지혜와 역량을 제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의 중국 인권 관련 발언은 미국을 필두로 서방5개국 정보공동체인 '파이브 아이즈' 국가들이 신장 인권탄압을 이유로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결행하기로 한 가운데 나왔다.
앞서 중국은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발간한 인권백서를 통해 "중국 공산당의 100 년은 인권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위대한 기적을 만들었으며 인권 문명의 새로운 장을 썼다"고 자화자찬했다.
그러나 미국, 영국, 독일 등 40여 개국은 지난 6월 22일(현지시간)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중국에서 위구르인과 소수민족 구성원을 겨냥한 광범위한 감시와 기본적인 자유에 대한 제약이 있다"며 중국의 인권 문제를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