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과 학교, 교회 등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계속되면서 하루 확진자로는 지난 2일 97명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로 많은 인원이다.
9일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청주에서만 44명을 비롯해 제천 27명, 충주 11명, 진천 5명, 음성 2명, 보은·영동·증평 각 1명 등 8개 시·군에서 모두 9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기존 확진자를 통한 가족과 지인, 직장동료 등 지역사회 감염이 무려 64명이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20명, 타지역 감염 유입이 7명, 해외 입국자가 한 명이다.
이 가운데 백신 접종을 마친 돌파감염이 전체 절반이 넘는 50명을 차지했다.
청주에서는 이미 100명의 집단감염이 확인된 어린이집 3곳을 고리로 확진자 13명이 추가로 나왔다.
지난 7일부터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서원구 소재 종교시설과 관련해 한꺼번에 8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면서 새로운 집단감염으로 묶였다.
또 제천의 한 초등학교와 관련해서도 11명(누적 13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면서 방역당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기존 집단감염도 이어져 청주 초등학교 관련 한 명(누적 16명), 충주 고등학교 관련 2명(누적 6명), 제천 사적모임 6명(누적 12명), 보은 중학교 교사 관련 한 명(누적 12명), 증평 어린이집 관련 한 명(누적 19명), 진천 요양원 관련 한 명(누적 20명)이 각각 추가됐다.
비수도권 최초로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 4일 진천에 사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70대 감염 이후 아직까지 추가 확진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로써 충북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현재까지 사망자 96명을 포함해 모두 9469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