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형 마을부엌 시범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의 기초지자체 식생활교육사업 공모에 선정돼 지난 5월부터 시범운영된 것으로, 이날 성과보고회는 그간의 운영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으로 운영됐다.
전주형 마을부엌의 경우 △의료취약계층과 함께했던 '건강한 수다방 마을부엌' △중년(퇴직)남성들의 '으랏차차 마을부엌'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채식하는 마을부엌' △청년 학생들의 '자립하는 마을부엌' 등 4가지로 구성돼 매주 1회씩, 마을부엌별 20회 이상 진행됐다.
건강한 먹거리에 대해 배우고 만들어보며, 각 마을부엌별 특성에 맞는 공동체 활동이 곁들여져 참여자들의 좋은 반응이 나왔다.
대표적으로 채식하는 마을부엌은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온실가스 감축 노력 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진 채식을 실천하면서 일회용품과 쓰레기 줄이기에 대한 실천방안 교육을 함께 실시했다.
또 중년남성들의 '으랏차차 마을부엌'에서는 노후를 대비한 식습관 교육과 동시에 매회 음식을 추가로 만들어 지역의 소외계층에 전달하는 등 나눔 활동도 병행 추진했다.
지난 3일에는 마을부엌 시범사업 참가자들이 덕진선별진료소와 화산선별진료소에 근무하는 종사자들에게 밑반찬, 도시락 등을 전달하며 훈훈한 정을 나눴다.
황권주 소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 먹거리를 통한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과 공동체 정신의 함양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담아내려 힘썼다"며 "올해 일정의 성과를 이뤄낸 만큼 내년에도 마을부엌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