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강등된 대전, 2022 승격 보인다…강원에 1 대 0 승리

대전, 승강PO 1차전서 강원에 1 대 0 승리
2016 승격한 강원은 5년 만에 강등 위기

승리 후 기뻐하는 대전 하나시티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대전 하나시티즌(K리그2)의 '6년 기다림'이 결실에 다가서고 있다.
   
대전은 8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PO) 2021 1차전 홈 경기에서 강원FC(K리그1)에 1 대 0으로 이겼다.
   
팀의 에이스 마사의 도움과 이현식의 골로 승리를 챙긴 대전은 2015년 최하위로 강등된 지 6년 만에 승격에 바짝 다가섰다.
   
대전은 오는 12일 오후 2시 강원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승강PO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K리그1로 올라서게 된다.
   
3위로 K리그2 시즌을 끝낸 대전은 4위 전남 드래곤즈와 승격 준PO에서 0 대 0으로 비겨 승격PO에 진출했고 2위 FC안양을 3 대 1로 격파했다. 이어 K리그1 11위 팀인 강원에 1차전까지 승리해 승격을 눈앞에 뒀다.
   
선제골 후 도움을 기록한 마사와 기뻐하는 이현식.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분위기는 대전에 유리하다.

역대 승강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K리그1에 남거나 승격하는 것은 100%에 달한다. 7차례 승강PO 중 무승부를 빼면 1차전에서 승부가 결정된 것은 5차례였고 모두 1차전 승리팀이 최종 승자가 됐다.
   
후반 5분 하프라인 왼쪽에서 올라온 공을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강원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공을 잡은 대전 마사가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파고들었다.
   
강원은 3명의 수비가 둘러쌓지만 끝까지 공을 놓치지 않은 마사는 뒤로 패스를 내줬다. 이어 골문앞에서 기다리던 이현식이 오른발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최용수 감독으로 새 시작을 알린 강원은 위기에 처했다. 2016년 승강PO를 거쳐 K리그1로 올라선 강원은 2차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5년 만에 강등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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