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는 이날 오후 이준석 대표와 함께 서울 종로구의 한 소극장에서 청년문화예술인들과 '꿈꾸는 것도 사치인가요'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갖고 이들의 고충을 들었다.
윤 후보는 "문화 분야에 정부가 돈을 너무 안 써서 청년문화예술인들이 겪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관련 분야에 막대한 재정을 투입할 필요가 있다"며 "문화라는 영역에서도 '복지'라는 개념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부가 문화 수요를 먼저 만들어 내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한 참석자는 "자발적인 청년 예술인이 나와야 하는데 제일 힘든 것이 대관료"라며 "하루 대관료가 70만원 정도 나오는데 공연수익으로 충당하기 너무 높다"고 했다.
이준석 대표는 "시설을 늘려나가는 부분이 중요하다"며 "지자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윤 후보도 "문화컨텐츠 분야는 산업 못지 않게 국가의 초기 투자가 많아야 한다"며 "저와 국민의힘은 명확한 인식을 가지고 정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참석자는 '현타'의 순간으로 전공을 살려 직업을 가질 수 없는 순간과 타 단과대학에 비해 높은 예술계열의 등록금으로 인한 학자금 대출을 언급했다. 윤 후보는 "정부가 돈을 너무 안 써서 생기는 문제"라며 문화 예술계열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행사에 앞서 윤 후보는 자신을 기다리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을 만나기도 했다. 회원들이 장애인 이동권에 대해 설명하며 법안 통과를 호소하자, 윤 후보는 직접 단체 회원들에게 내년 초 임시회를 소집해 여야 협의로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 공군호텔에서 열린 충북·충남도민회 주최 '국가균형발전 완성 결의대회'에서 "충청은 선대부터 500년간 살아온 뿌리이자 고향"이라며 "치우침 없이 국민을 통합하라는 국민 전체의 기대가 충청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충청이 미래 신성장 산업의 주축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청주공항을 관문공항으로 충청권에 광역 철도와 도로를 촘촘히 깔아 발전을 뒷받침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서초구 한 오피스텔에서 열린 재경광주전남향우회 초청간담회에 참석해 "호남은 마음의 고향같은 곳"이라며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절대 호남 홀대론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호남지역의 기존 산업들을 더 디지털화 하고 첨단 신성장 사업이 자리 잡아서 완전히 새로운 지역으로 탈바꿈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