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해맞이 행사 취소…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총력'

동해 추암해변에 몰린 해맞이 관광객들. 동해시 제공
강원 동해시가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서는 한편 시민들의 방역지침 준수와 백신 접종을 다시 한번 당부했다.
 
8일 동해시에 따르면 사우나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연쇄감염이 발생하면서 최근 일주일 사이에 45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지역 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변이 바이러스 유입 최소화를 위해 각종 행사 취소하고 방역 강화와 접종률 제고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우선 코로나19 대규모 감염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망상해변과 추암 해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대신, 정부 방역 지침과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적극 홍보하는 한편 망상·추암 해변의 일출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해서 해맞이 행사 취소에 따른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또한 이날 예정돼 있던 2021 동해 문화관광 포럼, 동해여성리더 워크숍, 노인성질환 예방관리 캠페인을 취소·연기했다. 이번달 예정이었던 어달항 어촌뉴딜300사업 준공식도 무기한 연기했다.
 
이와 함께 최근 변경된 방역수칙에 따라 사적모임 인원 조정, 식당·카페, 실내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방역대응을 강화하면서 이들 시설에 대한 집중 점검도 실시하기로 했다.

황진환 기자
특히 백신패스 적용시설이 기존 5종에서 11종으로 확대됨에 따라 집중 계도와 함께 특별 방역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연말까지 식당·카페 등 위생업소 2075개소, 노래연습장 등 문화시설 53개소, 민간 체육시설 132개소, 종교시설 146개소에 대상으로 부서별 점검반을 편성해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최근 집단발생 장소였던 목욕장업에 대해서도 공중 위생감시원과 함께 내년 1월 31일까지 17개소에 대한 점검을 이어간다.
 
방역의 기본인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대책도 함께 추진한다. 내년 2월부터 12세 이상 청소년에 대해서도 방역패스가 적용됨에 따라 위탁의료기관 3개소를 지정하고, 교육청과 협의해 학생들이 접종에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75세 이상 어르신의 원활한 추가(3차) 접종을 위해 보건소 방문 접종팀을 구성하고 위탁의료기관이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방문 예방 접종단을 운영한다.
 
김상영 동해시 부시장은 "최근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방역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마스크 착용과 불필요한 사적모임 자제, 특히 코로나19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하해 주실 것"을 재차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기준 동해시 1차 접종률은 83%, 접종 완료율은 79.6%, 추가 접종률은 8.8%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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