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아우랑가바드에 사는 18세 소년 산케트 산자이 모테는 지난 5일 친누나를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은 모테가 어머니(38)와 함께 누나의 집을 방문했을 때 발생했다.
모테는 집안에서 흉기를 휘둘러 누나를 참수했고 어머니도 범행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모테는 범행 후 참수한 머리를 들고 나와 셀카까지 찍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이후 이들은 경찰에 자수했고 모테는 18세가 안 된다는 변호사 주장에 따라 청소년 교정 시설로 보내졌다. 어머니는 구금됐다.
이들 모자가 이런 범행을 한 이유는 피해 여성이 가족의 동의 없이 결혼했다는 점 때문으로 알려졌다.
살해된 여성은 지난 6월 가족이 교제를 반대한 연인과 도주했다가 결혼했다. 여성의 가족은 남성 쪽 집안이 더 가난하다는 이유로 결혼을 허락하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인도에서는 지난 3월에도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가족이 승인하지 않은 교제를 했다는 이유로 한 여성이 아버지에 의해 참수되기도 했다.
인도 인권운동가들은 가족이 반대하는 교제나 결혼을 했다가 해마다 수백 명의 여성이 목숨을 잃는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