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코로나19로 연기될 가능성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일축했다.
독일 dpa 통신 등 외신들은 8일(한국 시각)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IOC 위원 겸 베이징올림픽 조정위원장이 이날 화상회의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베이징 올림픽 연기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베이징올림픽은 내년 2월 4일 열린다.
도쿄올림픽은 당초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의 대확산으로 1년 연기됐다. 취소 주장도 제기됐지만 1년 연기돼 올해 개최됐다.
영국 등 유럽을 비롯해 한국도 백신 접종자가 늘면서 위드 코로나를 선언했다. 그러나 11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방역 지침이 강화되는 추세다.
하지만 베이징올림픽은 연기 없이 치르겠다는 의지다. 사마란치 위원장은 "베이징올림픽 조직위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것에 대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직위는 선수단과 관계자, 취재진 등을 대회 기간 한 구역에서만 머물게 하는 '버블 시스템'을 시행할 예정이다.
사마란치 위원장은 "지난 2년간 우리가 배운 것은 변화하는 상황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해 리허설을 끝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올림픽을 예정된 시간에 기대했던 모습으로 맞을 것이라는 사실을 말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