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장관은 7일 열린 유엔 평화·안보 관련 최대 회의인 유엔 평화유지장관회의 개막식에 참석해 "평화는 노력 없이 주어지지 않는다"며 "확고한 의지가 필요하며 기꺼이 행동으로 옮길 각오가 돼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가 추진하는 종전선언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함께 참석한 서욱 국방부 장관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우리 정부는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각국은 1세션 '평화의 지속화'와 2세션 '파트너십, 훈련, 역량강화'에서 유엔 평화유지 활동(PKO)을 위한 기여를 약속했다. 서 장관은 2세션 기조연설에서 유엔 평화유지군 기지에 스마트 캠프를 도입하고 사상자 추적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6대 공약을 제시했다.
또 케냐 등 아프리카 소재 유엔 임무단에 정찰 헬기 16대를 공여하고 사이버 범죄 대응 경찰 인력도 추가 파견하기로 했다.
8일까지 이틀 동안 열리는 이번 회의는 유엔 평화유지활동에 대한 회원국들 의지를 모으는 자리로, 원래는 대면 회의가 예정돼 있었지만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화상으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