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등록문화재 '천 동남사 사진기 및 확대기'는 1950년대 순천에서 설립된 동남사(당시 동남사진기공업사)가 제작·판매한 4종의 사진기와 확대기 등으로, 2건 13점이다.
당시 정부의 수입금지 조치와 국산장려운동이 전개되면서, 수입에 의존하던 사진기의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국내의 기술로 제작된 것으로, 근대 사진 산업 발달사를 파악할 수 있어 등록 가치가 충분한 유물이다.
'동학농민군 편지'는 화순에서 동학농민군으로 활동하다 나주 감옥에 수감 중이던 한달문(韓達文, 1859-1895)이 고향에 계신 어머님께 직접 쓴 한글 편지 원본이다.
본인의 구명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겨 있으며, 양반가의 자제로서 동학농민군의 지도부로 활동한 유광화가 동생에게 보낸 한문편지와는 다른 면에서 동학농민군의 처지와 실상을 보여주고 있다.
'동학농민군 편지'는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문화재로 최종 등록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등록된 문화재를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협력하여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형태의 근현대문화유산을 적극행정으로 발굴·등록하여 문화재의 가치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