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품청 "관절염약, 코로나19 중증치료제로" 권고

유럽의약품청(EMA). 연합뉴스
유럽의약품청(EMA)이 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약사 로슈의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인 로아크템라(RoActemra·토실리주맙)를 성인 대상 코로나19 중증치료제로 사용 승인하라고 권고했다.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코로나19에 걸린 성인 중 코르티코스테로이드로 체계적 치료를 받으면서 보충용 산소나 인공호흡이 필요한 이들을 치료하는데 로아크템라 사용을 승인하라고 권고했다.

로아크템라는 이미 EU에서 류머티스 관절염 등 염증 치료제로 승인을 받은 치료제다.

EMA는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한 중증 환자 411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기존 치료에 로아크템라를 추가로 투입했을 때 사망률이 낮아진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존 치료만 받은 환자 중 28일 내 사망률은 35%였지만, 기존 치료에 로아크템라를 추가로 투입한 경우 이 비율이 31%로 낮아졌다.

기존의 치료만 받은 환자의 경우 50%만 28일 내 퇴원에 성공했지만, 기존 치료에 로아크템라를 추가로 투입한 경우 퇴원 성공 비율이 57%로 높아졌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