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건희 일부 무혐의에 "尹을 검찰 식구로 대해준다는 비아냥 자초"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6일 검찰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의 대기업 협찬 의혹과 관련해 일부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에 대해 맹비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바나컨텐츠 건은 수사하는 척 최소한의 액션도 안 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도 윤 후보를 검찰 식구로 대해주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 역시 검찰이 자초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용민 의원은 "이 사건에 대해 검찰이 눈치 보고 봐주기 하는 것에 대해 법사위원들이 제도적으로 정비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윤석열 봐주기' 의혹을 자초하고 있다. (김씨를) 즉각 소환조사 하라"며 "검찰이 지난 3일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을 구속 기소하며 주요 공범 5명이 모두 구속기소 됐다"고 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정용환 부장검사)는 이날 코바나컨텐츠가 2016년 12월 주관한 전시회와 관련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김씨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했다고 밝혔다.

이날 무혐의 처분된 사건은 코바나컨텐츠가 2016년 12월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한 '현대건축의 아버지 르 코르뷔지에 전'과 관련된 의혹으로 이 전시회에는 도이치모터스, 대한항공 등 20여곳의 기업이 협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검찰은 코바나컨텐츠가 2019년 6월 전시회를 개최했을 당시 윤 후보의 검찰총장 지명 시기와 맞물려 대기업 협찬이 크게 늘었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는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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