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조민씨 입학 취소 청문주재자 선정 못해 행정 절차 난항

부산대학교는 지난 8월 24일 조국 전 장관 딸 조민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예정 처분을 결정했다. 박홍원 교육부총장이 결과를 발표하는 모습. 송호재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에 대한 입학 취소 예비 행정 처분을 결정한 부산대학교가 후속 청문 절차를 진행할 주재자를 수개월 동안 선정하지 못해 행정 절차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부산대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조민씨 입학 취소 관련 후속 청문 절차를 진행할 청문주재자를 선정해 행정 절차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대학은 지난 9월부터 청문주재자를 선정하기 위해 여러 외부 기관을 대상으로 주재자 추천 협조를 요청해왔다.

특히 지난 10월 1일 부산대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가 보고서 오류 부분을 수정한 최종 조사 결과서를 대학본부에 제출한 이후 외부 기관에 청문주재자 추천을 요청하는 공문을 여러 차례 발송했다.

결국 부산대는 이날 주재자 선정을 의뢰한 지 2개월 만에 외부 기관으로부터 "청문주재자 후보자 추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공문을 보내겠다"는 회신을 받았다.

대학은 외부 기관이 청문 절차를 진행할 주재자를 추천하는 대로 후속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부산대 관계자는 "청문 절차를 진행할 주재자 선정에 다소 시간이 걸렸는데, 주재자를 추천할 외부 기관에서 다소 부담을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며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주재자 후보를 추천받아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