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 바르셀로나 국제 예술상에서 '대상' 영예


가수 겸 화가 솔비. 솔비 공식 페이스북
가수이자 화가로도 활동 중인 솔비(권지안)가 '2021 바르셀로나 국제 예술상'에서 대상을 탔다.

솔비의 아트 기획사 엠에이피크루는 솔비가 지난 4일(현지 시간) 열린 바르셀로나 국제 아트페어(이하 FIABCN)의 '2021 바르셀로나 국제 예술상'(PIAB)에서 영예의 대상인 '그랜드 아티스트 어워드' 주인공이 됐다고 6일 밝혔다.

심사위원 중 한 명인 로베르트 이모스는 솔비를 대상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역동적인 표현성과 독창성 부분에 대해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표를 받았으며 FIABCN 중 가장 차별적인 면모를 보여준 아티스트"라고 평가했다.

이어 "(솔비의) 작품을 관람한 후 다른 작가에게서 볼 수 없는 독창성을 보고 선정했다. 얼마 전 하늘로 떠나간 그녀의 아버지와 할머니를 그리며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작업한 이번 전시 작업은 작가의 그리움이 담긴 감정과 함께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엄청난 작업으로 느껴진다"고 전했다.

'그랜드 아티스트 어워드' 수상자인 솔비는 FIABCN의 각종 예술 프로젝트와 2022년 ICM Group Ltd.가 주최하는 두바이와 도쿄 등 세계 여러 도시에서 초청 전시되는 기회가 주어지며, 각종 부상과 인증서·현지 프로모션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 동안 스페인 바르셀로나 해양박물관에서 열렸으며, 전 세계 현대 미술가 100여 명이 참가했다. 메인 작가로 초청된 솔비는 '저스트 어 케이크'(Just a Cake) 시리즈 '피스 오브 호프'(Piece of Hope) 총 13점을 선보였다. 독일 출신 설치 미술가 최재용과 협업한 설치 작품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게 소속사 설명이다.
 
솔비가 이번에 FIABCN에 출품한 '피스 오브 호프'는 지난해 연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표절 논란이 일었던 작품이다. 당시 솔비는 "아이들 클레이 놀이하는 걸 보다가 제프 쿤스 '플레이 도' 작품을 보고 영감받아 좀 더 자유로운 방식으로 저만의 케이크를 만들어 봤다"면서 "'플레이 도' 작품의 개념처럼 '모두가 예술가가 될 수 있다'. 저 역시도 이 자유로운 발상을 케이크로 전환해봤다"고 해명한 바 있다.

PIAB는 나이, 국적과 관계없이 재능 있는 예술가를 발견하는 것을 지향하며, 다양한 시각 예술 분야에서 역량을 펼치는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설립된 상으로 매년 열린다.

솔비는 오는 10일부터 내달 6일까지 서울 강남구 갤러리나우에서 개인전 '영혼의 빨래'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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