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위·중증 환자도 급증하면서 중증환자 치료 병상 가동률도 70%에 육박하고 있다.
사적 모임 8인까지 제한 등 단계적 일상회복이 멈추지만, 여전히 초등학교와 유흥주점 등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부산은 계속 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부산시는 6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부산의 누적 확진자는 1만 7293명으로 늘었다.
부산은 확진자가 지난 토요일 201명, 일요일 207명 이틀 연속 역대 최다 확진자를 갈아치우는 등 200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도 200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와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현재 확진자 1655명이 치료중인데 위·중증 환자가 44명에 달한다.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도 63개 가운데 44개가 사용 중이어서 가동률이 69.8%에 달한다.
일반병상도 665개 가운데 425개가 사용 중이어서 가동률은 63.9%,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1108병상 가운데 810개가 사용 중이다. 가동률은 73.1%다.
확진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상 여유도 빠르게 빠듯해지고 있다.
치료를 받던 70, 80대 확진자 2명이 숨져 부산의 누적 사망자도 189명으로 늘었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소아, 청소년 그룹의 집단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학생 확진자는 초등학생 31명, 중학생 10명, 고등학생 1명 등으로 확진자가 나와서 조사중인 학교만 16곳에 달한다.
영도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지난 4일 학생 1명이 증상이 있어 확진된 이후 가족, 학원 접촉자 등 13명이 추가로 더 양성 판정이 났다.
금정구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학생이 최초 확진된 이후 학생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사하구의 한 중학교에서도 학생 1명이 확진된 이후 접촉자 58명을 조사한 결과 학생 5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구의 한 유흥주점에서는 종사자가 확진된 이후 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기존 감염그룹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남구 초등학교에서는 학생과 가족 등 4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0명이 됐다.
금정구 교회에서는 교인 3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9명으로 늘었고, 연제구 교회는 가족 1명이 확진돼 총 확진자가 9명이다.
동래구 A초등학교의 n차 감염으로 영도구 목욕탕 이용자 7명, 가족 등 접촉자 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동래구 B초등학교에서는 학생 2명, 가족 1명, 접촉자 1명이 양성 판정이 나 총 확진자가 37명이다.
총 확진자는 47명에 달한다.
해운대구 시장에서 종사자 3명, 가족 2명이 확진돼 총 확진자가 65명으로 늘었다.
각종 감염지표가 최악을 기록하자 정부의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에 따라 부산도 이날부터 4주간(12.6~1.2) 사적 모임 인원이 8명으로 축소된다.
또, 기존 유흥시설에만 적용되던 방역패스 의무적용시설을 식당·카페, 학원으로 확대한다.
그밖에 학원, 영화관·공연장, 독서실·스터디 카페, PC·멀티방, 스포츠경기장(실내 관람장 포함), 박물관·미술관·과학관, 파티룸, 도서관, 마사지·안마소도 방역패스가 있어야 입장 가능하다.
기존에는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경륜·경정·경마·카지노 등에만 방역패스가 의무 적용돼 왔다.
확대된 방역패스 시설 중 식당·카페는 사적 모임 떄 미접종자 1명까지는 일행에 포함할 수 있다.
시는 방역패스 확대 적용 시설에 대해서는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12일까지 1주일 동안 계도기간을 부여한다.
또 청소년에 적용되는 방역패스 예외 범위를 현행 18세 이하에서 11세 이하로 조정해, 12~18세에게도 방역패스를 적용한다.
다만 청소년 예방접종 기간을 고려해, 내년 2월 1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