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 부서에서는 이 얘기하고, 저 부서에서는 저 얘기하고 이래서는 선대위가 제 기능을 할 수 없다"라며 "내가 사실은 박근혜 전 대통령 선거하는 과정 속에서도 겪어봤다"라고 '선대위 슬림화'를 주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 중에는 내가 안 오기를 바라는 사람들도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그들과) 갈등이 재현되는 것은 후보가 철저하게 조율할 것이라 본다. 당선에 조금이라도 장애가 될 수 있는 요인은 윤석열 후보가 사전에 제거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금요일 저녁 9시 15분쯤, 김 최고위원이 울산에서 윤석열 후보의 수행실장한테 전화해서 수행실장이 윤 후보를 바꿔줬고 그렇게 전화 연결이 됐다"라며 "거기에서 내가 수락했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양극화'를 꼽았다. 그는 "1997년 IMF 사태 이후로 양극화가 시작됐다고 얘기하는데, 그동안 몇 개 정부를 지나면서 말은 양극화를 해소한다고 했지만, 양극화는 더 벌어졌다"라며 "지금 코로나19가 2년 지속되면서 양극화가 더 심각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 "양극화를 그대로 방치할 것 같으면 사회적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할지도 모른다"라며 "무엇보다 다음 대통령이 처음부터 문제 해결에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되는 아주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해선 "변신에 아주 능하신 분"이라며 "앞으로 계속해서 그런 상황을 만들어 나갈 것인데, 윤 후보 측에서 면밀히 추적해서 대응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