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재난관리위원회(BNPB)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14명이 숨진 가운데 9명의 신원이 확인됐고 56명이 다쳤으며 대부분 화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BNPB는 또 이번 화산 폭발로 1300여 명이 대피했고, 9명이 실종됐다고 덧붙였다.
해발 3600m로 자바섬에서 가장 높은 산인 스메루는 전날 폭발했고 루마장 지역과 말랑시를 잇는 다리가 붕괴됐다. 스메루는 인도네시아의 130여 개 활화산 중 하나다.
앞서 인도네시아 당국은 스메루가 2014년 분화 단계에 접어들었고 최근 용암을 내뿜기 시작했다며 지난 1일부터 접근금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또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화산 폭발로 항공기 운항에 지장이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조종사들에게 화산재를 주의하라고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