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이날 '청년의꿈' 정치·칼럼 게시판에 '찰스형'이라는 이름으로 글을 올려 "제가 '청년의꿈'을 찾은 이유는 진실되게 청년의 마음에 공감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저도 먼저 청년들의 마음을 함께 들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 2일 청년의꿈 게시판에 "왜 청년들은 홍준표 의원님을 좋아하고 열광할까요"라며 "한 수 배우고 싶다"는 질문을 올렸고 홍 의원은 "거짓말 안 하고 진심으로 대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안 후보는 이날도 "'준표형'님께서 저를 'The good friend'(좋은 친구)라고 과찬해 주셨으니 저 역시 여러분의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청년의꿈'과 계속 소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달 안 후보를 비판하는 글에 "좋은 사람"이라며 안 후보를 두둔한 바 있다.
양강 후보가 공히 의혹에 휩싸여 있는 이번 대선을 '비리 대선'이라 폄훼하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거리를 두고 있는 홍 의원은, 평소에도 주위에 안 후보에 대해 "대통령을 하면 잘 할 사람", "부정이나 비리가 없지 않냐"고 좋게 평가했다고 한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카페에서 '안철수와 함께하는 청년내각'도 출범시켰다. 공정교육부, 선진국방부, 안심주거부, 미래일자리부, 지속가능복지부로 구성된 청년내각은 국무회의에서 안 후보와 토론을 하며 준모병제와 대입수시폐지 등의 공약을 검증하고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