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7명 기록해, 누적 확진자는 1만 689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 20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일일 최다 확진자를 기록한 지 하루 만에 또다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가 143명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64명은 감염원을 조사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와 교회 등에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라 발견됐다.
지난 3일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남구 한 초등학교에서는 같은 반 학생 4명이 확진됐고, 가족 1명도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6명으로 확인됐다.
금정구 한 교회에서도 함께 예배에 참석한 교인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연제구 한 교회에서도 접촉자 2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기존 집단감염 그룹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전날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영도구 목욕탕에서는 이날 이용자 19명, 종사자 2명, 가족 접촉자 1명 등 22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보건당국은 확진자 다수가 정기권을 이용해 목욕탕을 자주 방문했으며, 이용자 간에 개별 접촉이나 모임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역학조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영도구 어린이집에서 이날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23명으로 늘었고, 북구 병원과 금정구 중학교에서도 각각 확진자가 2명씩 추가됐다.
해운대구 전통시장에서 확진자 6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60명으로 늘었고, 사상구 요양병원에서도 4명이 추가 감염됐다.
부산시는 "다양한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고, 가족 간 감염이 늘어 일가족이 모두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며 "추워진 날씨에 난방기 사용으로 환기 부족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사적 모임 자제, 개인 방역수칙 준수, 주기적 환기 실천과 예방접종 등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