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한 JTBC '아는 형님'에는 다방면으로 활동 중인 이승기와 엑소 카이가 출연했다. 이때 이승기는 오는 6일 시작하는 '싱어게인 2' MC를 다시 맡게 된 소식을 전했다.
이승기는 "시즌 1이 너무 잘돼가지고 요번에 두 번째 시즌 2를 하게 됐어"라며 "확실히 이게 시즌 1이 잘 되다 보니까 눈치를 보거나 용기를 못 냈거나 하시던 분들이 정말 용기를 내서 (시즌 2에 출연해) 그래서 수준이 좀 더 올라간 거 같아"라고 말했다.
전작의 성공으로 시리즈가 이어질 때는 출연료가 올라가냐는 민경훈의 질문에 이승기는 "난 '싱어게인' 출연료 얼마 받는지 정확히 몰라"라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상민은 "자기가 얼마 받는지 모르고 일을 해!"라고 외쳤고, 카이는 '러닝 개런티'(영화 흥행 성적에 따라 감독·배우·스태프들이 개런티를 받는 방식)를 받냐고 물었다.
이승기가 난처해하며 아니라고 하자, 강호동은 "내가 볼 때는 출연료를 받는 게 아니고 JTBC 지분을 받았네"라고 쐐기를 박았다. 그러면서 "당장 말해봐라. 출연료를 모른다니"라고 이승기를 추궁했다.
카이는 넷플릭스 예능 '신세계로부터'를 찍고 나서 이승기가 자신에게 의자를 선물한 일화를 전했다. 카이는 "아니, 어쩐지! 승기가 나한테 연락이 와가지고 '카이야, 의자 가지고 가'라고 했다. 되게 좋은 의자인데… 러닝 개런티를 받았네, 받았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승기는 "그게 아니고 집 인테리어 하면서 의자를 하나 주문했는데 카이가 인테리어에 엄청 관심이 많아. '신세계로부터' 예능 같이 촬영하고 너무 이뻐가지고 내가 선물로 그 의자를 줬어"라고 설명했다.
"너랑 뭐 같이 하면 뭐 막 줘?"라는 이상민의 질문에 이승기는 "나는 정말 방송 같이했는데 너무 열심히 하고 너무 잘하고 사람도 좋으면 뭘 주고 싶어"라고 답했다. 강호동에게도 무언가 선물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이승기가 "호동이 형은 안 받으려고 그래. 내가 정말 추석 때 인사드린다고 해도 절대!"라고 하자, 서장훈이 "현찰로 주면 다 받아"라고 해 폭소가 터졌다. 강호동은 한술 더 떠 "받아, 받아. 꽤 됐어"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이승기는 자신의 특기를 '자연재해 피하기'로 적어 눈길을 끌었다. 이승기는 "희한한 게 날씨 운이 조금 좋은 거 같아. 그래서 예를 들면 나는 몇 년째 태풍을 겪어본 적 없어"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여름만 되면 인스타 DM(다이렉트 메시지)이 엄청 오는데 태풍 소식이 오는 지역민들이 여기로 좀 와달라고 한다"라고 부연했다.
JTBC '아는 형님'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40분에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