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추 전 장관은 지난 2일 페이스북에서 "이른바 '조국 사태'는 '검찰의 난'이었고, 정치검찰 '윤석열의 난'이었다"며 논란에 사과한 이 후보를 "인간의 존엄을 짓밟는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전북 김제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33센터에서 열린 '희망의 보금자리, 새만금'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조국 장관이 그러면 검찰에 의해서 정당한 대우를 받은 것이냐, 그 점은 또 다른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이 공정하게 검찰권을 행사했느냐', 그것은 우리 국민들이 얼마든지 판단할 수 있다. 지금도 '그 주변에 대한 수사가 공정하게 이뤄지고 있느냐',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검찰권 행사가 공정하지 못했다', '지나쳤다', 특히 검찰 수사를 하는 것인지 마녀사냥 중계를 하는지 알 수 없는 '정치 행위'를 한 것에는 분명히 책임을 물어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후보는 "그러나 제 입장에선 민주당을 대표해서, 국민이 민주당에 실망한 것에 반성하고, 그런 실망조차도 하지 않도록 하는게 제 책무라고 생각해서 사과하는 것"이라고 조국 사퇴에 대한 대국민 사과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이 후보는 "'우리에게만 더 높은 도덕적 기준을 요구하고 더 많이 기대하느냐고 말할 수 없다"며 "'국민이 잘못됐다'고 하면 잘못된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