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와 이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부산시당에서 선대위 회의를 열고 정권 교체 의지를 다졌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번 대선은 절대 져서도 안 되고 질 수도 없는 선거"라며 "우리는 정권교체를 이뤄야 할 국민에 대한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분들은 '정권 탈취'라고 말하기도 한다"며 "당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도 "젊은 세대와 소통을 늘리고 젊은 세대가 관심을 가질만한 정책행보를 당이 해야 한다"며 "(젊은층 공략이) 가장 중요하게 참고해야 할 지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2년 대선에서 PK 지역 내에서 65%에 가까운 지지율을 끌어냈다"며 "각 조직 단위에서 젊은 세대 의견이 반영되고 지적 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선대위 활동에서 기본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부산 행보에 앞서 이 대표는 '사진 찍고 싶으면 말씀 주세요', '셀카 모드가 편합니다'라고 적히 빨간 후드티를 입고 나왔다. 이 대표는 윤 후보를 위해 같은 후드티를 준비했고, 윤 후보도 즉석에서 옷을 갈아 입고 이 대표와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는 부산이 지역구인 김도읍 정책위의장과 서병수, 이헌승, 김미애, 박수영, 백종헌, 황보승희 의원 등도 참석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선대위 회의 후 오후 1시쯤 북항재개발 홍보관을 방문해 지역 현황을 점검했다. 오후 3시부터는 부산의 중심지인 서면 일대에서 함께 거리인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