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와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나란히 앉았다. 회의에는 윤 후보와 이 대표를 비롯해 김기현 원내대표, 김도읍 정책위의장, 부산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윤 후보는 "12월 6일 월요일이면 중앙선거대책기구 출범식이 있다"며 "아울러 전국의 모든 지역 선거대책기구가 다 발족을 하면서 본격적인 90일간의 대장정이 시작된다"고 운을 뗏다.
이어 "이번 선거는 우리가 절대 져서도 안 되고 질 수도 없는 그런 선거를 만들어야 한다"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는 것이 국민에 대한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1월 8일 의총에서도 당 중심의 선거운동을 펼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당협의 조직이 좀 약화 된 데는 재건하고, 정상적으로 작동이 되는 데는 더욱 확대 강화해서 세포조직이 강화되는 그런 기회로 이번 대선을 잘 활용해야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윤 후보는 또, "중앙선대기구는 월활하게 일선 지역의 선대기구를 지원할 것"이라며 "지역에서 아직 까지 드러나지 않은 분들을 잘 발탁해서 정치신인으로 등장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마이크를 넘겨 받은 이준석 대표는 "어제 김기현 원내대표와 제가 후보님을 모시고 앞으로의 선거운동에 대해 큰 줄기에서 합의했다"며 "그중에서 주목해야 할 지점은 젊은세대와의 소통을 늘려가고 젊은 세대가 관심을 가질만한 정책 행보를 선거전략 중 으뜸으로 꼽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후보님께서는 각 총괄본부마다 젊은 보좌역을 배치하는 식으로 젊은 세대의 의견과 지적이 적재적소에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선대위를 구성했다"며 '부산시당에서도 각 단위에서 젊은 세대의 의견이 반영되고 젊은 세대의 지적 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기본원직으로 해달라"고 했다.
이 대표는 부산지역 현안를 비롯한 지역 밀착형 이슈 선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부산은 북항재개발 무제부터 2030엑스포 성공 유치 및 개최, 그 외 가덕도신공항의 신속하고 완전한 건설 등 이런 부분에 있어서 우리당이 어느때보다 이슈를 주도해나가야하는 상황"이라며 "지역밀착형 이슈들을 선대위 차원에서 발굴하고 신선한 방법으로 점은세대들에게도 투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사진 찍고 싶으면 말씀 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빨간색 후드티를 입고 나온 이 대표는 "젊은 세대가 후보님과 사진 찍고 싶어하고, 소통하고 싶어하더라"며 "서면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하고 후보님 옷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파격적인 문구도 있는데, 다른 지역에서 또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도 자리에서 일어나 이 대표의 말에 호응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부산진구 서면에서 함께 거리 인사를 하며 본격적인 원팀 선거운동에 시동을 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