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경찰서는 지난달 22일 접수한 길고양이 살해 사건은 동물 학대가 아닌, 승용차에 치여 숨진 사고로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길고양이 한 마리가 도로로 뛰어들었다가 지나가던 차량에 깔린다.
차량은 사고를 인지하지 못한 채 지나가고, 고양이는 인근 골목으로 걸어가 힘없이 쓰러진다.
경찰은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형사들을 추가로 동원해 수사를 벌인 결과, 고양이가 학대가 아닌 차량 사고로 숨진 것으로 결론지었다.
경찰은 "신고자는 고양이 20마리 사체를 본 적은 없다고 진술했으며, 다만 수년 전부터 먹이를 주던 고양이 20여 마리가 보이지 않아 동물 학대 사건으로 추측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