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는 3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인 머크와 화이자가 이미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의 오미크론에 대한 효과에 주목했다.
UC샌프란시스코 모니카 간디 박사는 이 매체에 두 회사가 개발한 치료제가 "큰 몫(huge deal)"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많은 의과학자들은 오미크론이 코로나 백신의 기능을 약화시킨다 하더라도 치료제의 경우는 오미크론에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간디 박사는 따라서 "이들 치료제는 내년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를 통제하는데 있어서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것"라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나아가 이들 알약 치료제가 코로나19를 일반 감기나 플루 같은 일상적인 호흡기 질환으로 변모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크와 화이자가 개발한 치료제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체내 복제를 예방하도록 설계됐다.
1990년대 에이즈 치료에 획기적인 기여를 했던 에이즈 치료제와 같은 방식이다.
두 회사의 코로나 치료제는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우선 코로나 양성판정 이후 가급적 빨리 복용해야 효과가 높다는 점에서는 같다.
화이자의 알약(Paxlovid)은 1회 3알씩 하루 2회, 총 5일간 복용해야 한다.
머크의 알약(Molnupiravir)은 이 보다 하루에 2알을 더 복용해야 한다.
현재까지 화이자 알약이 머크사 제품보다 치료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 알약은 감염자의 입원 또는 사망 위험을 줄일 가능성이 85%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머크사의 제품은 30%에 불과하다.
그러나 머크사의 알약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이번주 받았지만, 화이자는 아직 승인을 받지 못했다.
FDA는 화이자 알약 승인 여부를 언제쯤 결정할지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