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흘 만에 또 세 자릿수 속출…감염경로 불분명 34%(종합)

경남의 신규 확진자는 13개 시군에 124명으로, 지난달 30일 이후 사흘 만에 또 다시 세 자릿수 확산세가 이어졌다. 박종민 기자
경남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사흘 만에 또다시 세 자릿수가 발생했다.

3일 오후 5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3개 시군에 124명이다. 전날 밤에 확진된 21명을 포함해 양산 40명, 창원 23명, 함안 17명, 통영 13명, 김해 9명, 진주 6명, 거제 6명, 밀양 4명, 산청 2명, 고성 1명, 의령 1명, 창녕 1명, 남해 1명으로, 모두 지역감염이다. 10명 중 3명(34%)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양산은 이날 오후에만 40명의 확진자가 속출했다. 23명은 도내·서울·부산 확진자의 접촉자, 14명은 감염경로 불분명이다. 양산 학교 관련 확진자는 2명이 추가돼 51명으로 늘었고, 양산 사업장 관련 확진자도 1명이 늘어 29명으로 집계됐다.

함안 17명 등 9명은 경로당 모임 관련 확진자의 직장동료로, n차 감염으로 번졌다. 이로써 함안 경로당 모임 관련 확진자는 의령 1명을 포함해 39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5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3명은 감염경로 조사 중이다.

창원 23명 중 12명은 도내·서울·부산 확진자의 접촉자, 10명은 감염경로 불분명이다. 창원 소재 보육·교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1명이 추가돼 38명으로 집계됐다.

80대 이상의 고령 어르신 8명을 포함한 통영 10명은 노인복지시설 관련 확진자다. 모두 전날 감염경로 불분명으로 확진된 60대 여성의 접촉자로 분류됐다. 나머지 2명은 도내·부산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창원 12명 중 6명은 도내·서울 확진자의 접촉자, 5명은 감염경로 불분명이다. 창원 소재 보육·교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1명이 추가돼 38명으로 집계됐다.

김해 9명 중 5명은 감염경로 불분명, 4명은 도내·부산 확진자의 접촉자다. 진주 4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은 감염경로 조사 중이다. 거제 3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3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밀양 3명은 감염경로 불분명, 1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다.

산청 2명과 고성 1명, 창녕 1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남해 1명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12월 들어 발생한 확진자는 296명(지역 296명·해외 0명)이다. 1일 94명, 2일 99명, 3일 오후 현재 103명이다. 경남은 지난달 30일(127명) 이후 사흘 만에 또다시 세 자릿수의 확산세가 이어졌다.

최근 일주일(11월 26일~12월 2일)간 발생한 확진자(해외입국 포함)는 641명으로, 하루 평균 91.6명으로 치솟았다. 같은 기간 창원이 하루 평균 26명, 양산 20.9명 김해 12.3명 등의 순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남은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90명대의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입원 환자도 1천 명에 육박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그러나 인구 10만 명당 발생 기준을 보면 양산시가 5.9명으로 시 지역에서 가장 확산세가 심하다. 군 지역은 7.2명인 고성이 가장 많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백신 접종 완료율은 78.7%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1만 5391명(입원환자 988명·퇴원 1만 4350명·사망 53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억제와 접촉 감염 위험도를 낮추고자 사적 모임 인원을 제한함에 따라 도내에서도 오는 6일부터 기존 12명에서 8명으로 인원이 줄어든다.

방역패스도 강화하면서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식당·카페의 사적모임 범위 내에서 미접종자는 1명까지만 예외로 인정한다. 8명 모임 중 미접종자는 1명만 가능하다는 얘기다.

청소년 감염도 막고자 방역패스 예외 범위를 현재 만 18세 이하에서 11세 이하로 조정해 12~18세도 방역패스를 적용한다. 다만 청소년 예방 접종의 유예 기간인 8주를 부여해 내년 2월부터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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