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경찰서는 3일 새벽 4시 20분쯤 서울 중랑구 한 주택에서 미성년 여성을 스토킹한 혐의로 현역 군인인 2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3일 새벽 2시 30분쯤 중랑구의 모처에서 피해자에게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전화를 걸었다. 이후 피해자의 신고로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A씨를 보호자에게 인계하고 귀가 조치를 했지만 이날 새벽 4시 20분쯤 A씨는 다시 피해자의 주거지에 찾아가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에게 100m 이상 접근금지 및 통신을 통한 접근금지 등 긴급응급조치를 내리고 해당 사건을 군 헌병대에 인계했다. 피해자가 신변보호 조치를 원하지 않는 점, A씨가 현역 군인이라 신병이 확보된 점 등을 이유로 현장에서는 잠정조치가 이뤄지진 않았다.
A씨는 피해자와 올해 초 헤어진 뒤 수십 차례 연락해 만남을 요구하며 스토킹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