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2022년 국가예산 9조 원 시대 성큼

역대 최대 규모로 8조 9368억 원
올해보다 약 7천억 원 증가
일상 회복과 생태문명시대 도약 기대
군산조선소 재가동 '아직 갈 길 남아'

송하진 전라북도지사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국가예산 확보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명국 기자
전라북도가 9조 원에 달하는 2022년도 국가예산을 달성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 확보로, 전북도는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생태문명시대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3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국가예산으로 8조 9368억 원을 확보했다"며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예산 집행으로 전북의 미래를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예산 규모로 보면 올해 국가예산(8조 2675억 원)보다 8.1%(6693억 원) 증가했다.

자동차·기계, 농생명·바이오 등 기존 주력산업 체질 강화와 탄소·수소로 대표되는 신산업 지도 구축을 비롯해 신규 사업(401건) 4421억 원을 확보했다.

도정 핵심과제인 삼락농정·농생명, 융복합 미래 신산업, 여행체험 1번지에 2조 4175억 원이 반영됐다.

신공항과 신항만,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등 새만금 관련 예산은 1조 4136억 원으로 올해 확보한 예산보다 약 1천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국가예산 8조 시대를 연 데 이어 기대치를 넘는 9조 원에 이르는 대규모 예산 확보로 일상 회복과 생태문명시대 도약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이 확정됐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아직 갈 길이 남았다'고 밝혔다.

송하진 도지사는 "희망을 갖고 끊임없이 논의하고 있다"며 "어느 시기에 재가동이 공표될지 장담할 순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 노력을 했다면 희망을 가져도 될 것 같다"면서도 "이 문제는 해결을 위해 가야 할 길이 남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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