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각종 감염병 지표가 악화하자 부산도, 정부의 방침에 따라 다음주부터 4주간 사적모임이 6명으로 제한된다.
부산시는 3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부산의 누적 확진자는 1만 6692명으로 늘었다.
부산진구에 있는 의료기기 체험방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지난 28일 확진자의 동선에 있던 이 체험방과 관련해 접촉자를 조사한 결과 이용자 2명, 접촉자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 시설은 고령층이 방문하는 곳으로 확진자 5명의 연령대는 60~80대였다.
11월 한 달간 전체 확진자 중 60대 이상 연령층이 4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고령층이 확진되면 위·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사적 모임과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존 집단감염 그룹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동래구 노인주간보호시설에서 가족 2명이 추가 확진돼 총 확진자는 20명(이용자 12, 종사자 5, 가족 3)이다.
해운대구 한 시장에서도 종사자 1명, 방문자 1명, 가족 접촉자 6명이 양성판정이 나 누적 확진자가 45명(종사자 37, 방문자 1, 접촉자 7)으로 늘었다.
동구의 시장에서 종사자 2명, 방문자 1명, 접촉자 3명이 추가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34명이 됐다.
동래구 목욕탕에서는 이용자 1명, 가족 등 접촉자 6명이 추가 확진돼 총 확진자는 26명이고, 사상구 요양병원에서도 환자 2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48명이 됐다.
동래구 A초등학교에서는 가족 등 접촉자 3명이 양성 판정이 나 누적 확진자가 35명으로 늘었다.
또다른 동래구 B초등학교에서도 가족 접촉자 2명과 이와 관련된 어학원 직원 1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이 나 총 확진자는 31명(초등학생 14, 학원생 3, 학원 직원 1, 접촉자 13)이다.
부산진구 종합병원에서도 종사자 2명, 환자 2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 누계가 115명(종사자 36, 환자 32, 접촉자 47)으로 늘었다.
현재 부산에서는 확진자 1339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위·중증환자는 37명이다.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확진자 202명은 재택치료 중이다.
또, 치료를 받던 80대 기저 질환자가 숨져 부산의 누적 사망자가 185명으로 늘었다.
부산에서는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63개 중 37개 병상 사용해 가동률 58.7%이다.
일반병상은 645개 중 353개를 사용하고 있어, 가동률 54.7%이고, 한시적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70개 중 64개 병상 사용 중이다.
부산은 전체 인구의 81.2%가 1차 접종을, 78.4%가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방침에 따라 부산도 다음주부터 4주간 사적모임이 8인으로 제한된다.
또, 방역패스 제도도 식당·카페를 포함한 다중이용시설로 확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