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현장 대응력 강화…3연발 테이저건 개발·신임경찰 교육 내실화

'더 작고 가벼운' 한국형 전자충격기 개발
무전기 원터치로 위치와 지원요청 기능 도입
올해 입교 신임경찰 교내교육 4개월→6개월

지난 1일 서울경찰청에서 신임 경찰들이 물리력 대응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경찰이 최근 '층간소음 살인미수'와 '신변보호 여성 사망' 사건을 계기로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형 전자충격기'를 개발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

3일 경찰청은 '현장 대응력 강화 태스크포스(TF) 4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경찰은 우선 한국형 전자충격기를 개발해 내년 1월 3일부터 6월 30일까지 서울·경기남부·인천·경기북부 등 4개 시·도청 지역경찰 100명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새로 개발되는 한국형 전자충격기는 기존 테이저건보다 크기는 줄어들고 무게는 가벼워진다. 기존 테이저건은 단발에 조준포인트도 1개뿐이었는데, 한국형 전자충격기는 3연발이 가능해지고 조준포인트도 2개로 늘어난다.

또 경찰은 음성 교신이 어려운 긴급상황을 대비해 무전기 원터치로 위치와 지원요청 메시지를 상황실로 자동 송출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이달 기능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1월 전국에 시행할 예정이다.
김창룡 경찰청장이 지난달 30일 충북 충주 중앙경찰학교를 찾아 현장 대응력 강화와 경찰 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모습. 경찰청 제공

아울러 중앙경찰학교 신임경찰 교육도 강화한다. 올해 입교하는 제310기 신임경찰부터 교내교육기간을 기존 4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고, 현재 교육중인 309기 신임경찰부터 2개월의 현장실습 시작 전 1주간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물리력 훈련 중심 특별교육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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