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은 32곳의 지역서점에서 책을 구매할 때 정가의 20%를 포인트로 받아 할인받고, 12개 시립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한 후 반납할 때마다 1권당 50포인트(원)를 적립받을 수 있는 제도로, 지난 8월 17일 시작됐다.
설문조사 결과 '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 이용으로 도서 구입이 '늘었다'는 응답은 79.3%로 집계됐으며, 지역서점 이용이 늘었는지에 대한 문항에서는 '늘었다'가 87.6%로 조사됐다. 또 향후 지역서점을 지속적으로 이용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서는 97.5%가 '있다'고 응답됐다.
특히 지난 1년 동안 도서를 구입한 경로에 대한 질문에서 온라인 서점과 대형서점을 이용했다는 응답이 64.8%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난 만큼 전주시는 기존 온라인 서점 이용자의 지역서점 유입이 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자들은 기타의견을 통해 지속적인 서비스 시행과 포인트 상향, 참여서점 확대 등을 건의하기도 했다.
시행 100여 일이 지난 '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은 가입자 수 5970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시민들은 총 4947건의 포인트를 사용해 5112만5570원을 할인받아 도서를 구매하는 혜택을 누렸다. 또 지역서점 도서 매출은 2억5562만7890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락기 전주시 책의도시인문교육본부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 많은 시민이 '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에 높은 만족을 보이며, 도서관과 지역서점을 이용해 주고 있다"면서 "시민들의 발길이 지역서점에 활기를 불어넣는 불씨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독서문화 확산 및 지역서점 활성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