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전국의 주택 매매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전세 거래가 줄고 월세 거래가 늘어난 가운데, 전국적으로 전월세 거래 중 월세의 비중 역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3일 10월 주택 매매량이 서울 8147호, 수도권 3만 1982호, 지방 4만 3308호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각각 23.4%, 23.6%, 14.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국 단위로는 7만 5290건, 5년 평균치에 비해 14.4% 줄어든 수치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4만 8796건, 그 외 주택이 2만 6494건이었다.
아파트는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26.3%, 5년 평균에 비해서는 19.6% 줄었으며, 그 외 주택은 전년 대비 0.4%, 5년 평균 대비 2.7% 줄었다.
한편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를 합산한 전세 거래는 전국 10만 5120건, 월세 거래는 8만 4845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전세(3만 2139건)가 전년 동월 대비 6.9% 줄었고 월세(2만 7061건)는 28.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전세 거래(7만 2312건)는 같은 기준으로 0.6% 줄고 월세(5만 7344건)는 23.7% 늘었다.
1~10월 누적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 거래의 비중은 43.1%로 전년 동월보다는 2.8%p, 5년 평균보다는 1.6%p 커졌다.
국토부는 "상대적으로 확정일자 신고율이 낮은 갱신 계약 거래 건수는 과소 반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