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근 시장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강릉에는 고령층과 1인 가구가 많아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고령층 돌파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추가 접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가 접종대상자 가운데 20% 정도가 접종을 했지만 나머지 80% 중 40%에 가까운 분들은 예약도 안하고 있어 보건당국에서도 조급한 마음"이라며 "이통반장들이 주민들과 가까운 곳에서 고령자 현황을 잘 알고 있는 만큼 대책회의를 통해 적극적인 접종 독려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통반장을 비롯해 읍면동 주민센터에서도 고령층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예약 대행을 지원해 추가 접종을 유도하기로 했다. 또한 12세 이상 소아청소년(초6~중3)을 대상으로 출장 접종 등을 시행해 접종률 제고에 나설 방침이다.
다만 시는 재택치료자는 자가에서 치료받는 것이 원칙이지만, 개인적 사정으로 재택치료가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시 자체 시설을 운영하기로 했다. 체험연수센터인 이젠에 4인실 7실, 6인실 8실, 8인실 3실 등 모두 18실을 비롯해 옛솜씨힐링빌리지 7실(4인실), 체육시설사업소 선수합숙소 9실을 재택치료 시설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날 0시 기준 16명이 재택치료로 관리 중이며 23명은 격리해제된 것으로 집계됐다.
김 시장은 "재택치료의 경우 가족의 추가 감염 등을 고려해 많은 시민들께서 불안해하고 계신 것 같다"며 "연말연시를 기점으로 확진자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시에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시설을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