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52)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밤 제주시 이도2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지인 B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부인과 B씨가 주고받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고 외도를 의심해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B씨를 불러냈다. 이후 흉기를 휘둘렀지만 빗나가며 미수에 그쳤다.
이 과정에서 아내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제주동부경찰서 소속 남문지구대 경찰관이 A씨를 제압하고 흉기를 빼앗았다. 경찰의 엄정한 대응으로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B씨를 불러낼 당시 했던 통화 내용과 범행 경위 등을 종합해 A씨가 B씨를 살해하려는 목적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