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는 성상별 수거 체계에 따른 잔재쓰레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내년 4월부터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권역화 수거체계를 시행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현재 전주시는 일반쓰레기와 음식물류 폐기물, 재활용품, 대형폐기물을 성상별로 구분해 각각 대행업체를 선정하고 종류별로 수거하는 수거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잔재쓰레기가 길거리에 오랜 기간 방치되고 인력과 처리비용이 과다하게 투입되는 등의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전주시는 일정 권역에서 발생하는 모든 성상별 생활폐기물의 수집·운반부터 가로·노면 청소에 이르기까지 권역으로 묶어 청소를 하는 권역화 방식으로 변화를 꾀하기로 결정하고, 내년 3월 말까지 새로운 업체 선정 등 사업 준비를 마친다는 복안이다.
전주를 8개의 권역으로 나눠 수거가 이뤄지는 권역화 수거체계로 변경되면, 환경부의 '환경미화원 작업안전 지침'에 따라 근로자의 새벽수거가 사라지고 주간근무로 전환되는 만큼 모든 근로자가 동일한 시간에 근무해 안전해지고 휴식이 보장되는 이점이 있다.
이와 함께 수거노선 중복차량 제외 등으로 운행 차량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병집 전주시 정원도시자원순환본부장은 "시민의 요구에 따라 준비돼왔던 권역별 생활폐기물의 수집·운반 체계가 본 궤도에 정착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불편 없는 청소행정 추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