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중증 환자 1%, 뇌 중추신경계 문제 발생"

동맥경화로 인한 뇌졸중, 뇌출혈, 뇌염증 등 합병증

코로나19 신규확진자 5천266명, 위중증 환자 733명으로 연일 최다를 기록하고 있는 2일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코로나19 중증 확진자 100명 중 1명은 뇌의 중추신경계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연구팀장인 토마스 제퍼슨대 스콧 파로 박사는 이날 열린 북미방사선학회 연례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연구진은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입원 환자 3만 8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11%가 뇌 합병증 의심 증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MRI(자기공명영상)와 CT(컴퓨터 단층촬영) 결과 이들의 10%에서 바이러스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중추신경계 이상이 확인됐다. 가장 흔한 증상은 동맥경화로 인한 뇌졸중이었지만, 뇌출혈과 뇌염증을 비롯한 치명적인 합병증도 나타났다.
 
파로 박사는 "코로나19로 인한 폐 질병이 잘 알려져 있지만, 우리의 연구 결과는 중추신경계 합병증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과 후유증의 중대한 원인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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